[남북정상회담] 문재인-김정은 역사적 회담 이틀앞...어떻게 진행되나

김외교 기자 승인 2019.01.16 17:32 의견 0

제3차 남북정상회담장 모습 (사진=청와대)

■ 남북정상, '평화, 새로운 시작'을 연다

[뉴스브릿지=김외교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평화의집 2층 정상회담장이 새 단장을 마치고 역사적인 세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기다리고 있다.

2000년 6월 평양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차로, 그리고 2007년 10월 같은 평양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은 양 정상의 첫 만남부터 공식 환영식이 진행되는 첫 번째 이동 동선에이르기까지 생중계되는 가운데 온 민족과 세계가 현장을 주시하게 된다.

남북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판문점에서 남북 합동 리허설이 열리면서 사실상의 회담 준비는 모두 마치게 된다.

이날 리허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당일 만나는 시각에 맞춰 똑같이 재연될 예정이다.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만들기 위한 남북 양측 준비진의 각오가 확연하다.

북측은 이날 하루만 리허설을 진행하지만 우리측은 이미 전날 판문점에서 단독으로 2시간 가까이 남북정상회담 1차 리허설을 했다.

1차 리허설에는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등이 나섰다.

우리측은 26일에는 문 대통령을 보좌할 공식 수행원 6명까지 참여하는 최종 리허설을 연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의 공식 수행원으로는 임 실장과 조 장관, 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6명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주앉게 될 회담장 구성에는 이번 정상회담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을 구체적으로 구현했다.

회담장 정문 입구를 통해 양 정상은 금강산 배경의 회담장안으로 푸른 카펫을 밟으며 동시에 입장할 예정이다.

두 정상이 마주 앉을 테이블도 모양이 '사각형'이 아닌 '타원형'이다. 테이블 폭은 1953년 휴전과 정상회담이 열리는 2018년을 상징한다. 즉 정상들이 앉는 테이블 중앙 지점 폭, 즉 두 정상간 거리를 2018㎜로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측은 "휴전선이라는 물리적인 경계와 분단 70년이라는 심리적인 거리감을 줄이고, 둘러앉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저작권자 <코엔 뉴스> ⓒ코엔웍스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